형광등 및 건전지 분리배출 방법, 유해 물질 안전하게 처리하기

 가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중 가장 주의해서 다뤄야 할 품목이 바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다. 이들은 일반적인 종이로나 플라스틱과 달리, 내부에 수은이나 망간, 아연 등 인체와 환경에 치명적인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배출은 토양과 수질 오염으로 이어지며, 결국 우리 식탁까지 위협하게 된다. 자원 순환과 환경 안전을 위해 형광등 및 건전지의 정확한 배출 기준과 절차를 기술한다.


1. 폐형광등 분리배출 요령 및 주의사항

형광등 내부에는 소량의 수은가스가 들어 있다. 형광등이 깨질 경우 이 가스가 공기 중으로 노출되어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배출 시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배출 방법: 전용 수거함에 담을 때 원래 들어있던 종이 케이스에 넣거나 신문지로 감싸서 배출하면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배출 장소: 아파트 단지 내 전용 수거함이나 주민센터, 대형 마트 등에 설치된 폐형광등 전용 수거함에 배출한다. 일반 종량제 봉투나 재활용함에 넣어서는 안 된다.

  • 수거 대상: 직관형 형광등(일자형), 환형 형광등(둥근형), 컴팩트형 형광등(삼파장 전구) 등이 모두 포함된다.

  • 주의사항 (백열전구 및 LED): 필라멘트가 있는 백열전구나 깨진 유리 조각은 형광등 수거함이 아닌 불연성 폐기물 마대(지자체 판매)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한다. 최근 많이 사용하는 LED 조각 역시 형광등이 아니므로 지자체별 배출 기준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2. 폐건전지 분리배출 방법과 중요성

건전지에는 수은, 카드뮴, 니콜 등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매립되거나 소각될 경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 하지만 제대로 수거되면 철, 아연, 망간 등 유용한 금속 자원을 추출할 수 있는 보물창고가 된다.

  • 배출 방법: 기기에서 분리한 폐건전지를 한데 모아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에 배출한다. 건전지를 테이프로 묶거나 비닐에 담을 필요 없이 알맹이 그대로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 배출 장소: 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철역, 편의점 등에 비치된 전용 수거함을 이용한다.

  • 수거 대상: 알칼리 건전지, 리튬 건전지, 수은 전지(단추형), 충전용 전지(니켈-카드뮴 등) 등 모든 형태의 일차·이차 전지가 해당한다.

  • 보조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있는 보조배터리 역시 폐건전지 수거함에 배출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리튬 배터리는 충격을 받으면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일반 쓰레기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깨진 형광등 처리 및 비상시 대처법

만약 실수로 형광등이 집안에서 깨졌다면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

  1. 즉시 환기: 창문을 열어 최소 15분 이상 환기하여 내부의 수은가스가 밖으로 나가게 한다.

  2. 안전 조치: 장갑을 착용하고 파편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수거 방법: 큰 파편은 두꺼운 종이로 쓸어 담고, 미세한 가루나 조각은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이용해 찍어내듯 수거한다.

  4. 폐기: 수거한 파편은 신문지에 여러 번 싸서 종량제 봉투에 넣거나, 양이 많을 경우 불연성 폐기물 포대에 담아 배출한다. 절대 폐형광등 전용 수거함에 깨진 조각을 넣어서는 안 된다.

4. 자원 순환 보상 제도 활용하기

많은 지자체에서 폐건전지와 폐형광등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교환 사업: 다량의 폐건전지(예: 20개)를 모아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새 건전지나 종량제 봉투, 혹은 화장지로 교환해 주는 사업이다.

  • 혜택: 환경 보호에 기여함과 동시에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으므로, 집안에 작은 상자를 마련해 건전지를 꾸준히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5. 결론

형광등과 건전지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지만, 버려질 때는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정확한 장소에 배출하는 짧은 번거로움이 우리 땅과 물을 살리는 거대한 힘이 된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 대신 '나부터 올바르게'라는 마음가짐으로 유해 폐기물 관리에 동참해야 한다.